2박 3일 교토 여행ㅣ교토 숙소추천 교토 호텔 쿠우(feat.히가시혼간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쓰는 남자입니다. :) 이번 포스팅은 지난 일본여행 동안 머물렀던 숙소를 다뤄볼까 합니다. 일정 정리는 여기에서!
저희 부부는 8월 31일 ~ 9월 2일까지 교토를 방문했고, ‘hotel kuu’라는 곳에 숙박을 했습니다. 그동안 숙소 운이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괜찮은 숙소를 찾게 되어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컨디션은 ‘디럭스 트윈룸-사원전망’으로 숙박비는 2박 약 28만원입니다.
1. 위치
보시다시피 교토역에서 가까운 위치라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는 수고를 많이 덜 수 있었습니다. 바로 맞은편에 히가시혼간지라고 하는 큰 절이 있는데 교토에서 가장 큰 건축물이 위치한 곳이라고 합니다. 바로 앞에 이런 관광명소가 있으니 안 가볼 이유가 없겠죠? 그래서 저희도 가보았습니다! 그건 조금 뒤에 다룰게요.
2. 외관&로비
호텔의 외관은 호텔이라고 생각이 잘 되지 않을 정도로 소박합니다. 그나마 외부에 있는 입간판이 여기가 호텔임을 알려주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도 처음에는 그냥 지나칠 뻔했습니다..
하지만 들어오면 꽤 괜찮은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리셉션입니다. 체크인 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짐보관은 가능했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첫날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어메니티를 구비해 두지 않는 숙소들이 생겨났는데요. 여기도 그런 곳입니다. 로비에 이렇게 물품들이 구비되어 있고, 필요한 만큼 가지고 갈 수 있었어요.
3. 내관
1) 방
방입니다. 우선 보시는 것처럼 방이 넓었습니다. 캐리어를 풀고도 사람이 다니는 데에 불편함이 전혀 없었어요.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바로 이 뷰!
바로 앞에 이런 관광지가 있으니 이 정도 뷰는 봐줘야죠?! 높은 층이나 루프탑이 아니라도 이런 웅장한 건물이 숙소 바로 앞에 있으니 여행을 왔다는 느낌이 배가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방의 구성은 싱글침대 두 개이며 기본적인 구성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콘센트는 일본의 110V이므로 돼지코 챙겨 오셔야 합니다! 사실 저는 이 정도 급이면 다국적용으로 되어 있겠지 싶어서 챙기지 않았다가 이거 보고 당황했거든요... 와이프가 챙겨 온 덕분에 살아남았습니다. 그래도 USB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2) 화장실
방이 넓은 만큼 다른 곳들이 조금 협소했는데, 입구-옷장-세면대-화장실-욕실이 일렬로 배치가 되어 있어요. 말만 들으면 꽤나 길이가 길 것 같지만 생각보다 길지 않고 오밀조밀 붙어있었습니다. 일본 특유의 그 느낌!
하지만 옷장으로 마련된 공간이 좁을 뿐 세면대-화장실-욕실의 공간은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이 세 부분의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오히려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4. 부대시설
다음은 부대시설입니다. 먼저 말씀드릴 곳은 사우나입니다. 저희가 결정했던 주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매일 남녀탕의 위치가 바뀌는데 한쪽은 대욕탕, 냉탕, 습식사우나, 노천탕으로 이루어져 있고, 다른 한 쪽은 대욕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기에는 사우나만큼 좋은 것도 없죠!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규정상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부족함이 없는 시설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 말씀드릴 부분이 식당과 루프탑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조식을 신청하지 않아 식당을 이용하지는 못 했고, 루프탑도 당시에는 블로그를 염두에 두지 않아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루프탑의 경우 건물이 5~6층 정도로 높은 고도는 아니기 때문에 엄청난 뷰가 예상되지는 않습니다.
5. 주변시설
마지막으로 주변시설입니다. 사실 주변에 역이 있으니 도보 10분 거리 안에 여러 가지 시설들이 있지만, 저는 한 블록을 기준으로 삼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편의점
패밀리마트가 있어요! 숙소 주변에 편의점이 있는 건 큰 장점이죠?!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더 좋죠. ㅋㅋ 하루 마무리 하고 음료랑 간식거리 사가지고 돌아가서 자기 전에 딱 먹고 오늘 일정을 되돌아보거나 내일 일정을 이야기 나누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지요.
걸어서 대략 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숙소를 나와 ㄷ자 형태로 돌아가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크기도 적당해서 웬만한 물건들은 다 있었습니다.
2) 히가시혼간지
다음은 관광지인 히가시혼간지입니다. 여행 계획에는 없던 곳이지만 숙소 앞이라 부담 없이 가볼 수 있겠다 싶어 둘 째날 아침에 다녀와 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곳이 주는 임팩트가 가장 강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건축물이 주는 웅장함이 있었고, 목조건물 특유의 질감과 느낌이 좋았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곳이기에 사람이 적어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입장료도 없기 때문에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오셔도 될 법한 곳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이렇게 마무리를 할 텐데요. 여러분들의 여행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쓰는 동안 여행지의 기억들이 떠올라서 당장이라도 다시 티켓을 사고 싶지만 현생을 살아야겠지요. 또 다른 여행지에서 좋은 기억과 좋은 내용 담아 올 수 있도록 현생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