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ㅣ차이나타운 짬뽕, 군만두 맛집! <홍성방>

 

안녕하세요, 쓰는 여자입니다 (✌’ω’)✌

여러분, 혹시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짜장면 랩소디]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셨을까요?

저희 부부는 봤습니다... 그래서 먹었습니다... 짬뽕과 군만두를요....ㅋㅋㅋㅋ

백종원 님이 중국음식에 대해 얼마나 맛깔나게 설명해 주시던지요... 안 먹을 수가 없었답니다👼

 

굳이 굳이 짬뽕 먹으러 찾아서 간 차이나타운의 <홍성방>!

리뷰해드릴게요◡̈

 

홍성방의 군만두

 

 

홍성방 본점
매일 11:00 ~ 21: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부산에 살면서도 차이나타운은 근처를 지나가기만 해 봤지 직접 들려본 적은 없었어요.

차를 타고 부산역 근방을 지나갈 때면 항상 차이나타운 패루와 그 옆에 텍사스스트리트 패루가 눈에 띄더라고요~

볼 때마다 저 안은 어떻게 생겼나 궁금했었는데, [짜장면 랩소디]를 보고 나서 그걸 계기로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다큐 내용 중에 화교분들이 운영하시는 중국요릿집이 많이 나와서 일반 중국집과 맛이 어떻게 다른가 궁금해졌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찾아간 겁니다( •̀∀•́ )✧

 

주차난이 예상되어... 이번에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어요.

1호선을 타고 부산역에서 내려 지하철 출구로 나오니, 양쪽에 부산역과 차이나타운이 각각 자리 잡고 있었어요.

지하철 출구에서 바로 보이는 위치에 있으니, 차이나타운 접근성은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부산역

바로 맞은편 차이나타운

 

 

 

횡단보도를 건너 차이나타운 패루 밑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패루를 지났다고 해서 곧바로 중국 느낌의 길거리가 펼쳐지지는 않더라고요.

너무나 한국적인 올리브영과 이재모피자, 프랜차이즈 카페 간판을 보고 약간 당황했으나... 다행히 조금 더 걸어가니 진짜 차이나타운 입구가 나타났어요ㅎㅎㅎ 진짜 입구로 들어가니 이국적인 거리가 짠하고 펼쳐졌어요.

진짜 입구

거리 모습

 

 

 

거리 구경하며 조금 걷다가 오늘의 목적지인 <홍성방>을 찾았습니다.

단독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았어요. 사진에는 담지 못했는데 이 건물 바로 옆에서 동네 어르신들이 장기인지 바둑인지를 두고 계시더라고요. 뭔가 친근한 풍경이었어요:)

외관

 

 

내부로 들어가니 점원분께서 몇 분인지 물어보셔서, 2명이라고 말씀드리니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하셨어요.

1층에도 자리가 있었지만 주방과 함께 있는 탓에 자리가 많아 보이지는 않았어요. 

1층

 

 

 

2층으로 올라갈 때 길목에 있던 수족관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안에 신기하게 생긴 관상어들이 많이 있었어요😲

생김새도 다 다르고 색깔도 다 달라서 올라갈 때 한 번, 내려갈 때 한 번 괜히 쳐다보게 되더라고요ㅎㅎ

 

계단을 올라가면서 층수를 세어봤는데 이 가게, 대략 5층 정도 되는 건물이었어요.

지금은 다 사용하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넓은 식사 공간이 나왔어요.

여기서는 따로 음식 조리는 하지 않고 1층 주방에서 만들어진 음식을 엘리베이터를 통해 받는 것 같았어요.

일반적인 식사 자리와 단체석, 방으로 되어 있는 개별 식사자리가 고루고루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가족들끼리 와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다양하게 마련된 식사 자리

 

 

주문은 식탁마다 설치되어 있는 태블릿을 통해 하면 돼요.

주문만 태블릿으로 하고 계산은 다 먹고 나갈 때 하면 됩니다~!

기본 찬으로는 단무지와 자차이, 그리고 따뜻한 자스민차를 내어주셔요. 중국음식이 조금 기름진 편인데 따뜻한 자스민차로 중간중간 입가심 해주니 아주 아주 좋았습니당👍

 

 

 

저희는

삼선짬뽕 둘, 군만두 하나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

여기는 짬뽕이 삼선짬뽕뿐이었어요!

 

먼저 삼선짬뽕은 해물이 많이 들어가서 인지 국물맛이 굉장히 시원했어요. 매운맛은 적당했습니다.

커다란 게다리가 하나 들어 있었는데, 살이 통통하니 엄청 맛있었어요ㅎㅎ 그밖에 새우 오징어 등이 잘 들어 있었고요, 

평소에 짬뽕시켜서 먹어보면 양파만 가득 들어있는 경우가 많던데 이 집 짬뽕은 양파와 버섯, 죽순 같은 채소가 다양하게 들어 있었어요. 양파도 물론 들어 있었는데 양파에서 엄청나게 잘 볶은 맛과 향이 나서 좋았어요😙💛

 

 

그다음으로는 군만두!

여기 오기 전에 '차이나타운 맛집'이라고 검색해 보니까 그 유명한 만둣집 <신발원>이 가장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굳이 만두만 먹으러 웨이팅을 해야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이 집 군만두 먹어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ㅋㅋ

잘 만든 만두는 어느 요리 못지않구나 싶었어요ㅋㅋㅋ (깊은 깨달음)

 

[짜장면 랩소디] 내용을 보면 원래 군만두는 만두를 바로 굽는 게 아니라, 먼저 한 번 찐 다음에 굽거나 튀겨야 하는 거래요ㅎㅎ 그래야 맛있대요! 그런데 이 집 만두가 딱 그렇게 만든 듯했어요.

평소에 배달시켜 먹던 군만두처럼 마냥 딱딱한 게 아니라 겉 피는 바삭하면서 한 입 살짝 베어 물면 안쪽 피는 찐만두처럼 부드러운 느낌으로 씹혔어요. 만두소도 넉넉하게 들어 있고 소 자체에 육즙이 가득했어요!

처음 하나 집어 먹었을 때는 간이 좀 덜 됐나 싶었는데 먹다 보니까 만두소 안에 가득한 육즙 덕에 다진 고기의 맛이 많이 나서 오히려 좋더라고요ㅎㅎㅎ 짬뽕 먹으러 왔다가 군만두를 더 맛있게 먹고 왔답니다🥰🥰  

글 쓰면서 또 먹고 싶어 졌어요...👍👼

겉바속촉 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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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맛있는 중국음식을 먹고 왔어요. 중국요리 먹으러 굳이 굳이 차이나타운까지 찾아가야 할 이유를 알게 되었달까요? 겸사겸사 텍사스 스트리트도 들려보고~ 거리 곳곳에 있는 러시아 식품점도 함께 구경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