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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후기)

부산 서면ㅣ서면 실내데이트 장소로 굿! 실내동물원 "마리앤쥬"

by 찍는남자 쓰는여자 2024. 1. 5.

안녕하세요, 쓰는 여자입니다:)

이번에 얼마 전 오픈한 서면 실내동물원인 <마리앤쥬>에 다녀왔어요!

실내동물원은 처음이었는데 시설이 쾌적하고 동물들 관리도 너무 잘 되어 있는 곳이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ㅎㅎ

후기 겸 정보 알려드릴게요!

귀여운 알파카 두마리💗

 

 

마리앤쥬
매일 12시 ~ 21시
이용요금 15,000원 / 이용시간 2시간
주차 지원: 1시간 (쌍용플래티넘 건물 주차장)

 

 

 

1. 공간

<마리앤쥬>는 서면 쌍용플래티넘 아파트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면 일대를 오가며 자주 보던 건물이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3층으로 올라갔어요.

 

 

오픈 시간인 12시에 맞춰 11시 50분쯤에 방문했더니, 이미 오픈런으로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동물원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면서, 입장순서를 읽어보았어요.

 

 

실내배치도와 안내사항입니다!

동물 종류에 따라 각각의 방이 마련되어 있어요. 실내배치도를 참고하여 구경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2시가 되어 문이 열리고, 입장을 했습니다. 여기는 입장하기 전에 먼저 신발장에 들려 신던 신발을 실내 전용 슬리퍼로 갈아 신어야 합니다. 새 종류 동물들이 슬리퍼를 갉아먹거나 발을 쪼으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서 양말은 필수라고 합니다!

 

신발장에는 다양한 크기의 실내화가 놓여 있었어요. 어린아이들 발에 맞는 작은 사이즈와, 성인 남성이 신기에도 적절한 큰 사이즈의 신발까지 잘 구비되어 있었어요. 실내화를 신으니 말랑한 감촉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실내화로 갈아 신은 다음에는 신발장 공간 바로 옆에 마련된 또 다른 공간에서 겉옷과 가방 등 소지품을 걸어서 보관합니다.

저희는 일요일에 방문했는데요, 주말이어서 그랬는지 오픈런했음에도 금세 사진과 같이 헹거가 겉옷으로 꽉 찼습니다!

 

 

입장하면 우선 이용권부터 결제해야 하는데요, 동물원 카운터 겸 카페 카운터 앞에 줄을 서서 차례로 결제하면 됩니다.

결제하면 입장카드를 주시고 2시간 이용 후 나갈 때 카드를 반납하면 됩니다.

 

약간 잉? 스러웠던 점은 오픈 전 문 앞에 줄 서던 순서와는 별개로, 실내로 들어가 계산대 앞에 줄을 선 순서대로 결제한다는 점...! 이게 들어가기 전에 실내화도 갈아 신어야 하고, 겉옷도 걸어야 하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하지만 먼저 하든 나중에 하든 결제한 시간부터 2시간 동안 이용하는 것이기에 큰 영향은 없었어요. 막 선착순으로 달려가야 할 방이 있고 당장 먼저 보러 가야 할 인기 동물이 정해져 있고 그런 게 아니었거든요ㅎㅎ 

(소동물 체험이나 여우방 입장 같은 이벤트가 있긴 하나 그런 이벤트는 어차피 진행되는 시간이 별도로 정해져 있어요. 당장 뛰어갈 필요 XX )

 

주차는 건물 주차장에 1시간 지원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용시간이 2시간이니 1시간은 지원받고 1시간은 요금을 내던가 해야겠어요...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자, 이제 동물들을 만나볼까요?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는 곳은 '파충류존'과 '소동물존'이에요! 그리고 이 녀석! 입구 쪽에 앉아 있던 귀여운 포메라니안 친구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던 아이

 

2. 파충류존

부산 파충류

 

 

파충류존에는 각 케이지마다 다양한 파충류 동물들이 살고 있었어요. 사육사분께 말씀드리면 각각의 동물을 케이지에서 꺼내주십니다! 저는 평소에 게코 도마뱀에 관심이 있어 도마뱀 위주로 꺼내달라고 요청드렸어요. 도마뱀 2종류를 제 손에 올려주셔서 한동안 그 친구들의 촉감을 느끼면서 교감해 보았습니다. 너무 좋았어요ㅎㅎ

 

동물들이 다 핸들링된 상태라 제 손을 물거나 하지 않고 아주 얌전히 있어주었습니다.

부산 게코부산 도마뱀

 

 

어쩌다 보니 뱀도 들어보았지요... 사육사분께서 옆에서 상주하시며 봐주시기 때문에 안전하게 동물들과 교감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동물들의 특징에 대해 설명도 자세히 해주셔서 아주 좋았습니다.

 

 

3. 소동물존 (따로 체험 진행)

소동물존에서는 고슴도치, 다람쥐, 친칠라, 패럿 등 다양한 작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소동물존 체험은 별도 진행이 되는데요, 장소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체험할 수는 없고 정해진 인원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참여했다가 일정상 끝까지 있지는 못하고 중간에 다른 구역으로 이동했어요.

 

고슴도치, 다람쥐 등 소동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이 이루어집니다.

저희는 고슴도치를 만져 보았는데, 역시나 핸들링이 잘 된 상태라 고슴도치가 가시를 세우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핸들링이 잘되어 있다고 해서 막 다루면 안 됩니다!! 동물들 다쳐요ㅠ 소중하게 다뤄주세요~!

부산 동물 체험

 

4. 고양이방

파충류나 소동물은 공용공간 한편에 존이 마련되어 있던 방식이고, 고양이들은 방이 있습니다. 들어가 보았는데요, 정말 너무나 귀여운 아기 고양이들부터 다 큰 고양이들까지 다양한 종의 고양이들이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캣타워도 있었고 쳇바퀴나 장난감 등 고양이들의 놀거리가 많았어요. 여기서 먹이 주는 체험을 해보았는데 (츄르 주기) 왜인지 고양이들이 저희는 잘 따라주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언제나 늘 귀여운 고양이❣

부산 고양이카페

 

 

5. 강아지방

귀여운 강아지들이 잔뜩 있던 방! 강아지들이 붙임성이 참 좋더라고요ㅎㅎ 먹이 달라며 다가오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꼭 먹이를 주지 않아도 장난감으로 놀아주면서 시간 보내기에 좋았어요.

부산 강아지카페
손바닥을 펴니 냉큼 자기 발을 올리던 앙큼한 녀석,,

 

 

6. 앵무새존

 

여기는 방처럼 되어 있던 것은 아니었고 공용공간의 한 구석에 새들이 모여있었는데요, 새들이 어찌나 붙임성이 좋던지요... 사육사분께서 제 손 위에 올려주셨는데 얘네가 잘 안 내려가요ㅋㅋ 예쁜 목소리로 노래도 해주고 참ㅎㅎ ㅎ 그리고 어느샌가 제 발 위로 올라와 실내화를 물어뜯고 있었습니다ㅋㅋ 실내화 가장 앞코를 쪼아서 발이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여기서는 기다란 파스타면 같은 먹이를 줄 수 있는데 주는 족족 참 잘 받아먹더라고요ㅎㅎ

아, 해바라기씨를 먹는 친구도 있었는데 해바라기씨를 주니 앞발로 받아 껍질을 아주 잘 까먹던데요! 신기했습니다.

부산 앵무새

 

7. 여우방 (따로 체험 진행 / 각 정시마다)

 

여우방은 각 정시마다 체험 인원을 받고 있어요. 사육사님과 함께 들어가서 체험을 진행하는데, 저희는 타이밍을 놓치기도 했고 이다음 일정이 있어서 여우존 체험은 못했습니다. 잠깐 밖에서 바라보기만 했는데 여우들이 사람들 다리 사이를 헤집으며 다니더라고요ㅎㅎ 다음 주에 재방문할 계획인데 그땐 꼭 여우방에 들어가 보겠어요🔥🔥

 

멀리서 봐도 신기하고 예뻤던 여우들입니다.

부산 여우
사람들 다리 사이를 헤짚고 다니던 녀석들! 고양이방이 따로 있음에도 여우방에 고양이가 또 같이 있어요!

 

8. 기타 동물들

1) 돼지 삼 형제

돼지 구역에는 옆에 전용솔과 먹이 주는 집게가 마련되어 있어요. 돼지는 식탐이 강해 먹이를 손으로 주면 손을 물릴 수가 있어서 집게를 이용해 줘야 한다고 합니다. 전용솔로 털을 빗겨주니 아주 얌전히 잘 있었어요.

 

2) 기니피그

 

 

3) 거북이

 

4) 알파카

알파카는 공용공간을 그냥 걸어 다닙니다. 손에 먹이를 든 사람을 보면 바로 따라와요. 쓰다듬어 보니 털의 부피감이 장난 아니었어요ㅋㅋ 손을 대니 푹 들어가더라고요. 키가 꽤 커서 알파카가 다가오면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이 아이들, 눈망울이 참 크고 예뻤어요.

서면 마리앤쥬부산 마리앤쥬

 

5) 나머지

토끼, 닭, 까마귀 등 다른 종류의 동물도 있습니다. 본문에서 다루지는 않았지만 미어캣방도 따로 있답니다ㅎㅎ 

미어캣방에 들어갈 때는 미어캣이 소지품을 건드릴 수가 있어서 소지품은 들고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합니다.

 

까마귀는 알파카처럼 공용공간을 막 총총거리면서 걸어(뛰어?) 다녀요. 아무렇지 않게 알파카와 사람들 사이를 걸어 다니는 모습이 좀 웃긴 친구들이었어요ㅎㅎ

부산 실내동물원

 

9. 실내 카페

 

입구 쪽에 동물원 카운터 겸 카페 카운터가 있고, 그 옆쪽으로 음료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음료는 2천 원에서 5천 원 사이로 저렴한 편이었고 맛도 나름 괜찮았어요. 동물들과 교감하며 놀다가 잠시 휴식할 겸 들려보았습니다.

 

체리마루 라떼

복숭아 아이스티

 

이렇게 시켜보았는데요, 복숭아 아이스티는 그냥 아이스티 맛이었고, 체리마루 라떼가 꽤 맛있었어요! 진짜 아이스크림 체리마루를 녹인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10. 퇴장하며

퇴장하면서 입구 쪽에 있는 세면대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씻을 수 있습니다.

들어올 때 받았던 입장키를 반납하니, 직원분께서 즐겁게 체험했냐면서 소동물방 체험이나 여우방에 들어가 보았는지 친절하게 물어봐 주셨습니다.

 

지금 오픈 기념 이벤트로 퇴장 시 동물 모양 볼펜을 받아갈 수 있어요! 선착순으로 증정되는 것이니 빠르게 방문하시면 좋을 듯싶습니다ㅎ.ㅎ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었어요. 저와 함께 방문했던 친구도 너무 신기해하며 사진도 많이 찍고 즐거워했답니다. 실내동물원이지만 청소상태도 좋았고 동물들도 모두 청결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동물들이 있는 공간인지라 청소를 열심히 해도 냄새가 아예 없을 수는 없으니 그 점 감안하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여태까지 가 본 실외, 실내 동물원 중에서는 제일 냄새가 나지 않는 곳이었어요. 공간 곳곳에 손소독제와 탈취제, 손세정제 등이 마련되어 있으니 동물들 다 만난 후에 개인위생 관리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저는 조만간 남편이랑 데이트하러 한 번 더 가려고요❤️‍🔥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고, 연인끼리 서면에서 실내데이트 할 만한 곳으로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